1950년 전 세계 최초로 위 카메라를 출시한 이래 의료 내시경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올림푸스가 새로운 최소침습수술 트렌드를 주도할 신제품을 17일 첫 공개했다.
올림푸스한국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초의 에너지 통합 수술기구
썬더비트(THUNDERBEAT)와 3D 복강경
엔도아이 플렉스 3D(ENDOEYE FLEX 3D) 출시를 알렸다.
올림푸스한국에 따르면, 썬더비트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초음파 에너지와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의 단점을 없애고, 장점만을 모아 기존의 복잡한 수술 과정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 에너지 통합 수술기구.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는 지혈 능력이 탁월한데 비해 조직 절개에 있어 시간 소모가 많은 단점이 있다.
반면 초음파 에너지는 지혈과 동시에 섬세한 절개가 가능하지만 지혈 능력이 떨어지고 스모크가 많아 수술을 할 때 시야 확보에 한계성이 있었다.
하지만 썬더비트는 초음파 에너지로 조직을 신속하게 절단함과 동시에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로 즉각적인 조직 응고와 7mm 혈관까지 빠른 봉합이 가능해 수술 시간과 환자 회복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또 기존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 기구에 필요했던 기계적인 절삭 날(블레이드)이 필요 없고, 다른 장비의 교체 없이 한 번의 조작만으로도 효율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더불어 수술 부위 및 핸들 타입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총 8가지 사이즈의 핸드피스와 3가지 타입의 그립으로 구성된다.
올림푸스는 썬더비트와 더불어 개복수술과 달리 평면적인 2D 영상으로 진행되는 기존 복강경 수술 단점을 보완하고, 입체감을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3D 복강경 시스템 '엔도아이 플렉스 3D'도 함께 선보였다.
엔도아이 플렉스 3D는 비디오 내시경 선단에 각각 오른쪽과 왼쪽 눈의 역할을 하는 고화질 CCD 이미지 센서 2개를 탑재해 실제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사실적인 영상을 구현한다.
즉, 2개 센서로부터 전송 받은 영상을 전용 장비를 통해 고화질 3D 영상으로 전환하고, 이 영상을 3D 모니터에 구현하는 것.
의료진은 이 영상을 3D 안경을 통해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2D 영상으로는 파악이 어려운 입체적인 구조를 육안으로 직접 관찰하듯이 사실적으로 구현하고 수술의 정밀도 향상과 수술시간 단축에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각도에서 자유로운 시야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난이도 높은 수술에서도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2D 제품과도 연결이 가능해 병원의 한정된 공간에서 2Dㆍ3D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수술 상황에 따라 2D 내시경으로 간편하게 호환할 수 있는 범용성이 높다.
올림푸스 의료사업본부 사이토 요시타케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복강경 수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수술에 기여하고자 썬더비트와 엔도아이 플렉스 3D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제품의 시너지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하는'(See & Treat) 가치를 실현해 최소침습치료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