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흉터 수술의 대명사가 된 싱글포트 수술이 로봇을 이용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삼성서울병원 김태중 교수(산부인과)는 지난해 12월, 싱글포트 로봇수술을 이용, 50대 난소종양 환자의 자궁 및 난소절제술을 성공한데 이어 초기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 환자 등 3건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부인과 질환에서 국내 첫 싱글포트 로봇수술이다.
로봇 싱글포트 수술은 기존의 로봇 수술 장비와 로봇용 싱글포트 플랫폼을 사용하여, 로봇 수술과 싱글포트 수술의 장점을 모두 제공한다.
로봇 수술은 정교한 수술을 함으로써 환자에게 출혈 및 통증 감소, 조기 회복과 같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데, 여기에 싱글포트로 접근함으로써 추가적으로 통증이 적고 수술 흉터를 최소화한 무흉터수술이 가능해 여성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수술법이다.
김 교수는 로봇을 이용함으로써, 확대된 영상하에 수술 기구간의 부딪힘없이 집도의가 편한 자세에서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기에 양성종양 수술은 물론 초기 자궁내막암 및 자궁경부암 환자에게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중 교수는 "부인과 여성 환자들은 수술의 완벽성과 안전성을 넘어, 흉터가 없고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수술법을 원하고 있으며 이같은 요구에 맞춰 수술 기법이 진화하고 있다"면서 "싱글포트 로봇 수술의 등장은 정교함과 미용적 측면 모두를 만족시키는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