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흡연피해, 과연 담배회사는 책임이 없는가'를 주제로 1월 24일부터 2월 10일까지 국민토론방을 운영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책임있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토론 주제 조회수는 3만272회로 건보공단이 토론방을 운영한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등록된 의견 총 702건을 분석한 결과, 82.7%가 담배회사에게 흡연피해의 책임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회사가 책임져야 할 범위에 대한 주요 의견을 보면 ▲흡연자의 질병 치료비와 주위 가족들의 경제활동 불능상태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는 비흡연자의 질병 및 스트레스 ▲담배의 유해성분, 함유물질 및 중독성에 대한 구체적인 표기를 하지 않음 등이 있었다.
반면, 회사가 책임없다고 답한 이유를 보면 흡연자 본인의 선택으로 벌어진 일을 담배회사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임(흡연피해는 개인 책임), 과도한 담배소송비용이 보험료인상으로 이어질까 부담됨 등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담배 및 흡연과 관련해 국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집행을 추진하고 보험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