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의 리딩 품목인 고지혈증약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를 유한양행과 같이 판다.
또 DPP-4 억제 당뇨약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는 일동제약과 손을 잡는다.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현재 당뇨약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최상위 제약사가 유력하다.
그야말로 아스트라의 대형약 대량 방출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 '크레스토'는 유한양행과, '온글라이자'는 일동제약과 품목 제휴를 하기로 이미 계약을 마쳤거나 조만간 성사된다.
특히 '크레스토'의 유한행은 고지혈증 시장에서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1위 리피토)를 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다.
'크레스토'가 비록 4월 특허 만료로 복제약 공세에 직면하지만 품목 제휴의 달인으로 불리는 유한는 천군만마를 얻었기 때문이다.
실제 유한은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텔미살탄+암로디핀)', DPP-4 억제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 B형간염약 '비리어드(테노포비어)' 등과 제휴하면서 손대는 품목마다 대박 행진을 진행 중이다.
'크레스토' 역시 이같은 효과를 얻어 1인자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을 끌어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온글라이자'의 일동행도 관심 거리다.
이 약은 나오기만 하면 대박인 DPP-4 억제 당뇨약임에도 연간 100억원(지난해 기준)을 넘지 못하는 '비운의 약'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일동과의 제휴로 상당한 매출 상승이 예고된다. 당장 연 100억원 이상은 따논 당상으로 보인다.
'온글라이자'와 메트포민 복합제인 '콤비글라이자'도 일동이 맡게 된다.
한편 관심이 주목된 SGLT-2 억제제 '포시가'는 국내 최상위 제약사와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파트너사는 최근 당뇨약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