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2개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10일 의사 총파업에 동참한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대한의사협회 전국 전공의 대표자 회의에서 사실상 만장일치로 이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62개 병원 전공의들은 일제히 진료를 중단한다. 다만 응급실 등 필수 인력은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비대위에 파업 동참을 통보한 수련병원은 총 62곳. 2014년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은 163개 중 38%에 해당한다.
그러나 파업에 참여하기로 한 수련병원이 대부분 전공의 수가 많은 대학병원이라는 점에서 만약 이들 병원 전공의들이 대거 참여할 경우 전체 정원의 90%에 육박한다는 것이 전공의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은 이날 비대위를 중심으로 지역별 비대위원을 선출했으며 SNS와 유선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으며 실시간으로 투쟁 계획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자세한 투쟁 계획과 참여 병원 명단은 9일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밝힐 계획"이라며 "비대위에서 10일 총 파업 동참을 결정한 만큼 참여하는 수련병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