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와 진료비가 5년 동안 각각 약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위염 환자는 521만 2000명이고, 진료비는 3325억원이었다.
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 '위염(K29)'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위염은 내시경 검사에서 육안적 이상소견이 관찰되고, 점막의 조직 검사에서 염증세포가 발견되는 것을 말한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위염 환자는 2008년 442만 6000명에서 2012년 521만 2000명으로 증가했다.
진료비는 2008년 3058억원에서 2012년 3325억원으로 1.1배 늘었다.
2012년 자료를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만 494명으로 남성 8180명, 여성 1만2838명이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1.5배 더 많은 것.
특히 20대 에서는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2.2배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1만841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만 6987명, 80세 이상이 1만 3932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60대․70대 위염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젊은 세대 보다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많다. 65세 이후 경제적 빈곤, 신체적 질병, 사회적 고립의 증가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여성이 많은 이유로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사회생활에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 급증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증가한 것이 원인 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