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총파업에 전국에서 무려 7200명에 달하는 전공의가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공의의 42%에 달하는 규모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인 파업 참여 인원을 발표했다.
비대위 조사결과 10일 파업에는 총 7190명이 동참했다. 전국 1만 7천명 중 42.2%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이 31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 지역이 15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경북 980명, 호남지역 680명, 충청도 500명, 강원도 370명이 진료를 보지 않고 있다.
이중 헌혈캠페인 등에 참여하기 위해 의협에 모인 전공의는 1500여명으로 현재 노환규 회장과 대화를 가지며 앞으로의 투쟁 계획을 논의중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는 각 수련병원별로 파업 인원을 추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브란스병원을 예를 들어 비대위는 6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병원측은 2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는 등 규모에 괴리를 보이고 있어 실제 참여 인원은 시간이 지나야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