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원장 차상훈)이 6년에 걸쳐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지역 저소득 가정 아동 174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원사업에 나섰다.
고대안산병원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사업을 7년 연속 유치함에 따라 지난 2015년까지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아이가 중증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병원의 정밀검사와 전문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가벼운 병으로 오인해 수년간 약처방만 받거나 진단은 정확히 했지만 소액의 치료비도 마련하지 못해 자가치료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병을 더 키우는 사례가 많다.
가령, 사시가 의심이 됐지만 병원비가 없어 검사조차 받지 못하던 아이를 고대안산병원에서 '세이브더칠드런 검사 및 외래비 지원사업'을 통해 검사지원을 한 결과 전두엽 일부 소실을 발견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진료비가 없어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악성종양을 발견하지 못하고 키워오다 지원사업을 통해 생명을 살린 경우도 있었다.
고대안산병원은 "세이브더칠드런의 검사 및 외래비 지원사업을 통해 이 두 환아를 비롯한 174명의 아이들이 그동안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건강을 되찾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