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수입 중 이른바 '빅5'가 3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5' 한 곳당 수입은 다른 상급종병 한 곳 수입보다 약 4배가 더 많았다.
건강보험공단은 18일 지난해 건강보험 주요실적을 담은
'2013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발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50조 954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6.5% 증가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43곳 수입은 8조 1583억원으로 이 중 약 34%인 2조 7880억원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 수입이다.
나머지 상급종합병원 38곳이 5조 7703억원을 나눠먹기 한 셈이다.
기관당 수입으로 나눠보면 빅5 한 곳당 5576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나머지 상급종병은 한 곳당 1413억원의 수입이 돌아갔다. 약 4배 차이.
한편,
요양병원의 진료비 수입은 폭증 추세를 이어갔다.
2012년 대비 2013년 진료비 증가율을 보면 상급종병 9.3%, 병원 6%, 종합병원 10.3%, 의원 2.2% 증가했다.
다른 기관들이 1년사이 1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때 요양병원 수입은 20%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요양병원 진료비는 3조 1749억원으로 전년도 2조 5986억원 보다 22.2%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