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과 완도대성병원 등 분만취약지 산부인과 병의원 7곳의 정부 지원이 확정됐다. 하지만 순회진료 산부인과 신규 사업은 응모지역이 없어 재공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분만 산부인과 1곳과 외래 산부인과 6곳를 2014년도
분만의료 취약지 지원 사업 대상자로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2011년 강진의료원과 영동병원, 예천권병원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병원 8곳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분만 산부인과는 제주 서귀포의료원이며, 외래 산부인과는 완도대성병원과 전남 한국병원, 전북 진안의료원, 강원 인애병원, 강원 삼성병원, 충북 보은군손산부인과 등 7곳이다.
분만 산부인과의 경우,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거점산부인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설, 장비비 및 운영비 등 12.5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받는다.
외래 산부인과로 선정되면, 산전진찰과 지역 임산부 및 영유아 보건사업, 분만 의료기관과 연계구축 등 시설, 장비비 및 운영비 등 2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한다.
올해 신규 편성한 순회진료 산부인과(10개소)는 응모지역이 부족해 사업모델 재검토 등을거쳐 재공모할 계획이다.
순회진료 산부인과는 분만 운영이 불가능한 연 분만건수 250건 미만 및 외래 산부인과 설치지원이 어려운 경우 배후도시에 거점병원을 존재하는 경우 한 곳당 2억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공의료과 관계자는 "순회진료 산부인과의 경우, 지자체의
찾아가는 산부인과와 지역 병의원 거부감 등으로 응모지역이 한 곳도 없다"면서 "재공모 후 같은 결과가 반복되면 사업 폐지 등 사업모델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은 해당 지역의 분만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