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글로벌전략 2팀 차윤경 부장(약사)은 16일 "보톡스와 가격 경쟁은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시장 후발 주자인 대웅제약 자체 개발 보톡스 '나보타'가 저가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다.
차 부장은 "비급여 시장이다보니 가격을 딱 정할 순 없다. 다만 나보타는 프리미엄 톡신으로 무작정 (저가) 가격 경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의사들이 정당한 시술비를 받을 수 있는 가격을 책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가격을 무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프리미엄 시술법 등을 전파해 의사들이 정당한 비용을 받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 건물에 있는 같은과 병의원에서도 천차만별 가격이 형성돼 있는 무질서한 톡신 시장에 대웅제약마저 가세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향후 보톡스의 적응증을 모두 커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대웅제약 전승호 이사는 "현재는 적응증이 미간주름 개선 하나지만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 중이다. 보톡스 적응증 확보는 시간 문제며 그 이상도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기존 보톡스 등 보툴리눔 톡신 사용자에 대한 나보타 스위칭에 대해서도 "문제없다"고 했다. 나보타의 고순도 품질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판매를 위한 임상 3상은 연말에 시작된다고 했다.
전 이사는 "FDA와 한국 3상 데이터를 임상 1,2상으로 대체하기로 합의봤다. 미국내 3상은 연말에 시작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