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공무원 대부분이
세월호 사고 수습에 투입된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빠른 사고수습을 위해 협조하는 모습이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오제세) 소속 주요 의원실을 확인한 결과, 복지부를 대상으로 원격진료 시범사업 추진 등 보건·의료 주요 정책 질의 및 자료 요청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등 주요 부서 공무원들은 경기도 안산 및 진도 지역에 파견 근무를 나간 상태로 세월호 사고 수습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20일 동안 경기도 안산에 파견을 나갔다가 오늘(14일)에서야 세종청사로 복귀했다"며 "이틀 동안 근무 한 후 다시 안산으로 다시 투입될 예정이다. 다른 업무는 제처 두고 세월호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회도 복지부의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협조하는 분위기다.
복지위 소속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복지부의 빠른 사고 수습을 돕기 위해 주요 정책 질의와 자료요청 등을 자제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사고 수습이 된 후 원격진료 시범사업 추진 등 주요 보건·의료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사고 직후 관련 부처의 비판이 쏟아지고 것과 달리 복지부는 재빠르게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복지부는 세월호 사고 당일인 16일 생존한 단원고 학생들이 입원한 고대안산병원으로 심리지원팀을 파견하고, 17일 국립나주병원 심리지원팀을 팽목항 현장에 투입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다른 부처와 달리 복지부는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편"이라며 "지역 의사회와 향후 생존자 및 유가족 치료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