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반발하며 국회의원직 사퇴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금일내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현재 국회 김용익 의원실 앞에는 보건의료노조를 포함한 보건·의료계 시민·사회단체들이 연좌에 들어간 상황으로
"의료민영화 저지와 보건의료정책 개혁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김 의원의 사퇴를 철회해 달라는 연명에 들어가 대부분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여기에 동참하는 등 김 의원의 사퇴철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이 금일 내로 자신의 사퇴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시민·사회단체들이 의원실 앞에서 사퇴 철회를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김 의원이 사퇴 철회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금일 내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뜸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김 의원이 사퇴서 제출 직 후에 의원실 식구들이 걱정된다고 말하지 않았냐"며 "모두들 김 의원이 사퇴를 철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국회에 사퇴서를 제출한 직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에 제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는 비례대표 신분인 김 의원이 탈당을 하면 의원직이 박탈되지만, 제명을 당할 경우에는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솔직히 고백하건데 사퇴서를 도로 받아 오고 싶다. 막상 사퇴서를 내고 보니 우리 방 직원들이 너무 걱정된다"며 "당에서 제명시켜 나머지 임기를 마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