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출산 및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대구·경북 지역에 켜졌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고위험 산모 ․ 신생아 통합치료센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산병원은 국고지원금 10억원과 병원예산 9억8천만원을 투입해 의료장비 구입과 인력확충 등 시설과 의료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향후 연 3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으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분만실과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분만병동이 있는 6층에 면적 531,94m2 규모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 센터를 올 하반기에 개소할 계획이다.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5병상을 비롯해 신생아 집중치료실 10병상을 증설해 30병상의 시설에서 24시간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상주하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전문화된 집중 치료를 실시한다는 방침.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여유 병상을 조회할 수 있게 하고 지역의료기관과 연계한 이송체계 확립 및 핫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로써 동산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소아응급센터와 함께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집중치료의 삼박자를 골고루 갖추게 됐다.
동산병원 산부인과 김종인 교수는 "대구·경북 지역은 산모 증가율에 비해 고위험 산모 증가율이 2배나 높고 신생아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특히 고위험 신생아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고위험 산모, 태아, 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센터가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의료장비와 인력확충,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산모가 건강하게 출산하고 안심하고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