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120조원에 회사를 팔라"는 세계 최대 제약사 화이자의 인수 제안을 결국 거절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아스트라가 화이자의 세 번째 인수 제안 역시 가격이 너무 낮다(too low)며 제안을 몇 시간 만에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는 "화이자의 인수 제안이 영국, 스웨덴, 나아가 미국 제약업계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주주 이익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
화이자는 앞선 두 번보다 인수 가격을 올려 694억파운드(약 119조5420억원)으로 제안한 바 있다. 화이자의 첫 제시액은 588억파운드였다.
화이자는 이번이 최종 제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국 의회는 화이자의 아스트라 인수가 영국 고용시장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해 화이자 최고 경영자리드 CEO를 불러 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화이자는 영국 캠브리지에 사옥을 두고 적어도 5년간 영국에서 연구개발(R&D) 직원 20%를 계속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