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광역단체장 후보로 가장 주목받았던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후보의 선거레이스에 먹구름이 일고 있다.
강력한 경쟁상대인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세번째로 지지율이 높았던 무소속 이용섭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무소속 강운태 후보는 이용섭 후보와 함께 26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장 선거는 새정치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그러나 앞서 진행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25.7%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데다 이용섭 후보와 단일화까지 성공함으로써 지지율 상승이 예상돼 윤 후보가 선거레이스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사 공동 여론조사 당시 윤장현 후보는 21.2%로 2위를 기록했으며, 강 후보와 단일화를 선택한 이 후보도 18.0%의 지지율을 나타낸 바 있다.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를 선언함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강운태 단일후보'에 맞서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가 결정됨에 따라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박주선 의원은 이날 광주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윤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민병두 공보단장은 "새로운 정치인 대 낡은 정치인이라는 구도가 분명해졌다"며 "당 내에서도 이용섭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있어 여러 가지 혼선이 있었지만, 중간에 입장이 난처했거나 혼선을 빚었던 사람들도 당이 결정한 후보와 함께 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