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권에 연 면적 1000평(3300㎡) 규모의
'매머드급' 전문 종합검진센터가 오픈했다.
바로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메디케어' 종합검진센터다.
서울메디케어은 지난 5월 말 공식 오픈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과는 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건강검진(직장·개인·공단·외국인), 항노화클리닉, 비만클리닉 등이다.
진료과 뿐 아니라 연 면적
1000평 규모를 자랑하듯 큰 환자 대기실과 카페테리아를 갖췄다.
의료장비 또한 수준급이다. MRI는 물론 MDCT, 초음파, 내시경, 유방촬영 등이 가능해 수준급 검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내시경센터에는 특히 안전 시스템 도입해 각 회복실 BED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의료가스 중앙공급 시스템을 통해 산소를 공급한다.
중앙제어장치 및 위급호출 시스템 설치로 수면내시경 검사 후 철저한 안전관리도 가능하다.
서울메디케어 측은 "검진센터 내 청정산소 공급시스템을 설치해 청정산소 공급으로 최상의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며 "검진뿐 아니라 자궁경부암백신, A·B형 간염, 폐렴 등 각종 사전접종 및 진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면적 1000평 규모의 서울 서부권 최고 최대수준의 전문 종합검진센터로, 전문 의료진과 숙련된 의료지원인력으로 정밀한 검사와 정확한 결과판정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메머드급 검진센터 오픈에 인근 개원가 '착잡'
대형 검진센터 오픈 소식에 인근 개원가들은 일단
'지켜보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환자들이 대거 이동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착잡한 심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검진센터 인근 H가정의학과 원장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1000평대 대형 검진센터가 들어선다고 해서 처음에는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검진센터를 오픈한다고 막을 순 없지만 환자가 대거 이동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착잡한 건 사실"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울러 최근 극심한 불경기인 상황에서 검진센터 운영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마포구의사회 허정균 회장은 "서울 검진센터들은 비록 큰 규모지만 경영 측면에서는 고전하는 것 같다"며 "(서울메디케어도)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나 검진을 한다면 경영측면에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결과적으로 일반 회사들을 잡아야지 살아남을 수 있다. 자칫하단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며 "일단 의사회 입장에서는 지켜보자는 것이 결론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