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9명의 후보를 낸 의료계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그동안 정치권에 노크했지만 얻은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의료계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지 내부적인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선은 선거 개표가 시작되는 오후 6시 이후로 쏠릴 전망이다.
의료계는 1명의 광역단체장과 3명의 기초단체장, 5명의 광역 및 기초의회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이는 3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약계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각각 5명, 간호계도 32명의 후보를 냈다.
간협에 따르면 간호사 출신 후보는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통합진보당 김미화 후보를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 1명을 포함해 광역의회의원 지역구 6명, 기초의회의원 지역구 15명, 광역의회의원 비례대표 4명, 기초의회의원 비례대표 6명이다
후보자 현황과 의사단체가 보건의료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초라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의사출신 후보를 살펴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의 지지를 받고 공천을 받은
윤장현 후보가 단연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강운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계속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윤장현 후보와 함께 의사출신 광역단체장 후보로 부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던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는 선거일 이틀을 앞두고 돌연 후보직에서 사퇴에 아쉬움을 남겼다.
아울러 구청장과 시장, 군수 등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한 의사들은 서울중구청장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연선 후보, 광주동구청장에 도전하는 무소속 오형근 후보, 현 전남 영광군수를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정기호 후보 등 3명이다.
앞서 고창권 후보와 마찬가지로 무소속으로 성남시장에 도전했던 박영숙 후보는 선거 하루 전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시·도의원으로는 부산남구 제2선거구에 강지영 후보, 인천동구 제1선거구에 황인성 후보, 인천동구 제2선거구 권용오 후보와 광역 비례대표로 부산광역시의회 노리는 정의당 노순기 후보 등 4명이다.
마지막으로 구·시·군 의회 의원을 뽑는 기초의회 의원 선거에 무소속 양일종 후보가 비례대표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관건은
의료계가 몇 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느냐다. 의료계가 지난 6·2 지방선거를 뛰어넘는 성과를 낼지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