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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환자 동네의원 찾는다…약제비 차등 여파

건보공단 분석, 상급종병 환자 2.7% 감소…의원 13% 급증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4-06-08 17:00:00
만성질환인 고지혈증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대신 병원과 의원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을 찾는 환자는 연평균 각각 19.8%, 13.1%씩 급증하고 있었다. 상급종병 환자는 2.7%씩 줄고 있는 추세였다.

건강보험공단은 2008~2013년 '고지혈증(E78)'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고지혈증은 비만, 유전적 원인, 식습관, 음주 등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특히 LDL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보다 증가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40mg/㎗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일 때다.

분석 결과 고지혈증 환자는 2008년 74만 6000명에서 2013년 128만 8000명으로 6년새 1.7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1.5%로 높은 추세를 보였다.

의료기관 종별 '고지혈증(E78)' 진료인원 추이
의료기관 종별 환자 변화를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은 연평균 2.7% 감소한 반면 다른 의료기관은 6.1%~19.8%씩 증가하고 있었다.

이는 2011년 10월부터 시행된 경증질환 약제비 차등제 때문에 종병 이상 요양기관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의도대로 상대적으로 약값이 싼 병원과 의원으로 환자들이 이동하게 된 것.

특히 경증질환 약제비 차등제가 본격 적용된 2011년 대비 2013년에는 상급종병과 종합병원을 찾는 환자가 각각 32.9%, 15.8%씩 급감했다. 그러나 병·의원 문을 두드린 환자는 각각 30.2%, 15.6%씩 폭증했다.

경증질환 약제비 차등제는 경증질환(52개)으로 종병 이상 의료기관에 방문했을 때 약제비 본인부담률이 상급종병은 50%, 종병은 40%로 높아지는 것이다.

고지혈증을 말하는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지질증'도 경증질환에 속한다.

전반적인 고지혈증 환자 증가추세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전동운 교수는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고지혈증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1558억원에서 2013년 2114억원으로 1.4배 늘었다.

고지혈증은 식이 습관 개선, 운동 및 체중 조절, 복부 비만의 개선 및 절주 등의 비약물적인 식생활 습관의 개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생활습관 개선에도 수치가 나아지지 않으면 스타틴 제제 같은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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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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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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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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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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