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환자는 해마다 3.1%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료비는 381억원으로 연평균 5.6%씩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하지의 정맥류(I83, Varicose veins of lower extremities)'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하지정맥류는 하지의 정맥 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이 역류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 환자는 2009년 약 13만 5천명에서 2013년 약 15만 3천명으로 5년간 약 1만 8천명, 13%가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1%.
총진료비는 2009년 약 306억원에서 2013년 약 381억원으로 24.4%가 늘었다.
하지정맥류 환자 10명 중 6명은 여성으로,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2배이상 많았다.
2013년을 기준으로 50대 구간이 27.6%로 가장 높았고, 40대 23.4%, 60대 16.1%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2명 중 1명은 40~50대 중년층 환자였다.
심평원은 또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하지정맥류 환자는 1년 중 6월에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는 전월대비 평균 22.5% 증가해 7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8월부터 감소하고 있었다.
심평원은 6월에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하지정맥류의 흔한 증상인 핏줄돌출 때문인 것"이라고 추측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반바지, 치마 착용이 늘다보니 다른 계절에 비해 증상이 나타난 부위의 노출이 신경 쓰여 진료를 받는다는 것.
치료방법은 증상에 따라 다르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다리는 높게(심장보다) 올리고 있거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등의 치료방법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이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없을 때는 약물, 레이저, 수술 등의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