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공단 경영실적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보통'을 기록했다.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흡'하다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획재정부는 156명의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공기업 30곳, 준정부기관 87곳 등 총 117개 공공기관의 '2013년 경영실적'을 평가한 후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평가점수는 최상위인 S등급부터 A~E까지 총 6등급으로 매겨졌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전반적으로 2012년보다 크게 부진한 가운데,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도 단 한 곳 없었다.
보건의료 관련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평가결과를 보면 준정부기관인 건보공단의 약진이 눈에 띈다. 2012년 C등급에서 지난해 B등급으로 한단계 상승한 것.
심평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중간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강소형기관으로 분류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도 B등급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재부는 C등급 이상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등급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반면,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아들었다.
D등급을 받은 기관의 기관장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린다. 그러나 원희목 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과 정기택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임명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서 경고 조치는 피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기재부는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각 공공기관에 통보한 후 8월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