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건강보험공단이 감사 부분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기관, 기관장 평가에서는 '중간'은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년 연속 모든 부분에서 '보통'을 기록하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기획재정부는 159명의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지난해 3~6월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진행하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결과를 심의,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평가는 기관과 기관장, 감사 부분으로 나눠 이뤄졌으며 최상위인 S등급부터 A~E까지 총 6등급으로 매겨졌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평가결과를 보면 건보공단이 감사 부분에서 'D' 등급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이는 2년전인 2011년보다도 한단계 더 떨어진 점수다.
경영평가단 권선국 감사평가총괄간사는 "공단은 감사의 전문성이 부족했고, 내부와 충돌하려는 감사로서의 의지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건보공단은 기관평가 부분에서도 전년도보다 한단계 떨어진 성적표를 받았다. 2011년 B등급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는 C등급을 받은 것.
기관장인 김종대 이사장에 대한 평가는 중간 수준인 C등급 이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기관, 기관장, 감사 평가에서 중간등급인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기관 평가는 C등급을 받았지만 기관장 평가는 D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보건산업진흥원 고경화 원장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