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적응증 급여 제한 위기에 직면한 '스티렌'의 5월 처방액이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는 20일까지 종전 급여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벌써부터 처방 기피 전조증상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UBIST 기준 5월 '스티렌' 처방액은 41억원으로 전년 동월(51억원) 대비 18.1% 감소했다. 이는 영업일수가 적은 2월(42억원)보다도 적은 수치다.
올해 '스티렌' 월별 처방액은 1월 44억원, 3월 44억원, 4월 44억원이다.
업계는 이미 '스티렌'의 처방 기피 전조증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스티렌 일부 적응증 급여 제한이 오는 20일로 늦춰졌지만 현장 반응을 보면 의사들이 위염 예방 목적으로 스티렌을 다른 약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아직 스티렌이 급여는 살아있지만 대체약이 많다는 점에서 굳이 스티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티렌은 임상자료 제출 지연 이유로 복지부로부터 'NSAIDs(비스테로이드항염제)' 환자 위염 예방 목적 처방시 급여 제한 조치를 받았다.
다만 서울행정법원이 집행정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20일까지 종전 급여가 살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