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해외 매각이 사실상 중단됐다.
셀트리온은 2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에 의해 추진됐던 회사 지분 매각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관심을 표명한 매수 희망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매각 제안을 검토했으나 투자자들의 제안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요 주주들이 램시마 등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셀트리온 지분 매각은 경영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매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해외판매 네트워크 강화 방안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매각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 선정 절차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유럽 등 국가 입찰에서 오리지널을 제치고 낙찰되고 지역별로 유통 파트너들과 판매 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보다는 해외판매망 강화가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 4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램시마'의 유럽 승인 이후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같은해 5월 22일 J.P. Morgan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후 보유 지분 매각 검토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