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지 10년만에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을 실시, 새단장했다.
10일 서울대병원은 "약 15억원의 정부 지원으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응급의료센터 내에 성인응급실과 소아응급실이 있었지만, 지난해 9월, 소아응급실이 어린이병원으로 이전하면서 성인응급실 공간을 더 확보해 29베드에서 35베드로 늘어났다.
가장 큰 변화는 성인응급의료센터의 입구는 구급차 출입구와 보행자 출입구로 분리해 구급차를 이용하는 응급 환자들의 신속한 출입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또 입구 바로 앞에는 환자 분류소에서 환자의 중중도를 신속히 분류하고, 위급한 환자는 신속히 치료 받도록 했다.
중중응급환자는 응급의료센터 내 1, 2구역(20베드)에서 의료진의 24시간 모니터링 하에 최상의 응급 진료를 받는다.
또한 초음파, 위/대장내시경, 심초음파, 혈액투석기, 체외순환기기 등 최신 의료기기가 추가로 배치되어, 최단 시간 내에 응급 환자의 검사 및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했다.
응급의료의 질도 한 차원 높였다. 응급의료센터 내 예진구역에는 진찰실 3곳을 추가로 마련해, 응급환자를 위한 전문의 진료를 확대했다. 음압 격리가 가능한 최신식 격리실도 마련했다.
이와 함꼐 간호사실도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로 늘어나, 응급환자가 좀 더 편하게 진료와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보호자 대기실의 환경도 개선했다.
오병희 원장은 "응급의료센터의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계기로 환자 중심의 센터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