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원로들이 선택진료비 축소 등 정부의 의료정책 방향에 우려감을 표하고 나섰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14일 명예회장들과 주요 현안을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박상근 회장은 "취임한 지 66일째"라면서 "병원계 현안에 대해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며 명예회장님들의 고견을 항상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초청 간담회에는 백낙환, 한두진, 노관택, 라석찬, 김광태, 유태전, 지훈상, 성상철 명예회장이 참석했다.
병협 측은 2015년도 병원 환산지수 계약 결과와 3대 비급여 제도개선 과정 및 결과를 보고하고, 식대수가 개선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회장단은 신임 집행부의 회무 추진 성과에 대해 노고를 치하하면서도 3대 비급여 제도변경에 우려를 표했다.
명예회장들은 "대형병원이나 중소병원 모두 적자경영으로 폐업까지 고려하는 병원이 다수인 게 현실"이라면서 합리적 병원경영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추진과 현장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상근 회장은 "건강보험 제도 문제점을 정부와 국민에게 설명하고 제도개선 필요성에 이해를 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