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인터넷 홍수속 진짜 암정보 궁금하세요"

최상규 단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4-07-21 11:40:00
시작은 '암'에 대한 온라인 상담이었다. 암에 대한 진단과 치료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추가했다. 어느덧 분신이 됐다.

최상규 교수
단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상규 교수와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암이란닷컴(www.am2ran.com)'의 이야기다. 최 교수는 암이란닷컴을 자신의 '분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초고속 인터넷이 대중화되던 무렵인 1999년 5월. 암환자 상담을 주목적으로 블로그 형태의 사이트를 오픈했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암에 대한 정보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듭니다. 정보가 절실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초고속 인터넷이 막 나오기 시작했을 때 나모 웹에디터,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구입해 독학으로 공부해 비영리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홈페이지 오픈 당시 하루에 평균 5건, 많게는 10건의 상담이 들어왔다. 15년여년이 지난 현재 상담건수는 15만건을 훌쩍 넘었다.

상담 건수가 늘어나면서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그의 꿈도 커졌다.

암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담아보자는 생각이 든 것. 암이란닷컴을 '온라인 암센터'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암이란닷컴은 전국의 암치료센터, 말기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최신 항암제와 방사선치료기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람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정보는 실질적인 정보입니다. 예를들어 PET-CT의 매커니즘보다는 사용법, 걸리는 시간 등을 궁금해 하는 것입니다.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암 환자나 보호자가 실제 궁금해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상규 교수가 만든 사이트. 암이란닷컴(왼쪽)과 테이크
암이란닷컴 진화, 의료 포털사이트 만들기에 나서다

암이란닷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 교수는 현재 단국대병원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의료정보 포털사이트'도 최근 오픈했다.

"네이버나 다음을 보면서 막연히 포털사이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물론 의료를 중심으로 한 포털사이트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의료와 접목해 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최 교수는 즉각 검색을 통해 기업이 아닌 '개인'이 포털사이트를 만들었다는 경험이 있는지 찾아봤다.

그러다가 한 택시운전사가 딸을 위해서 만든 '청소년을 위한 개인 포털사이트'를 발견했다. 그는 즉시 택시운전사에게 의학정보를 기반으로 한 포털사이트를 만드는데 도움을 부탁하는 메일을 보냈다.

택시운전사는 흔쾌히 수락했고, 그는 택시운전사와 메일을 주고 받으며 사이트의 레이아웃, 콘텐츠 등을 한달 반 정도 준비했다.

그렇게 만들어 낸 것이 의료 미니포털사이트 '테이크(te2k.com)'다.

최 교수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대 흐름에 맞춰 어플리케이션 만들기에도 들어갔고, 개발해 냈다. 암이란닷컴 앱은 구글 및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그는 "포털사이트 발전과 앱 만들기는 아직 공부하는 단계"라면서 "아직 사이트나 앱의 디자인 등에서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착하게 살자. 폭넓게 보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최 교수의 바람은 뭘까.

"건강정보를 갖고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좀 더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전달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