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행된 '급여 삭제' 리베이트 투아웃제로 영업 활로가 꽉 막힌 상황에서 회사 인지도 등을 활용한 마케팅에 승부를 걸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국내 D사가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D사 관계자는 "현재 영업사원들은 전쟁터에 총 없이 나가고 있다고 할 만큼 영업 무기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회사에서 착안한 발상이 이미지 마케팅이다. 의사 대상 설문 조사를 고려중인데 긍정적인 피드백이 나온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영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문 항목은 선호하는 제약사, 제품 이미지 등이 주가 될 것이다. 되도록 우리 회사에 유리한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항목을 만들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경쟁사의 움직임을 벤치마킹하려는 제약사도 있다.
국내 H사 PM은 "의사들의 처방 패턴에는 기업 및 직원 이미지가 크게 좌우한다. 많은 이가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처방을 한다. 이 회사 제품이라면 믿을 만하다는 이미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의사 대상 설문 조사를 통해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면 보다 신뢰 있는 제약사로 의사들 머리에 인식될 것이다. 법무팀에서 허락을 해준다면 설문을 조사를 진행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