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난청으로 쓰인 진료비는 319억원으로 의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전음성 및 감각신경성 난청(H90)'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난청은 사람이 매일 드는 소리 전달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서 나타나는 청력 감소다. 소리는 외이, 중이, 내이와 신경전달 경로로 전달된다.
이에 따르면 난청 환자는 2008년 22만 2000명에서 2013년 28만 2000명으로 연평균 4.8%씩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08년 230억원에서 지난해 319억원으로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7%였다.
2013년을 기준으로 난청 환자는 의원을 가장 많이 찾았고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병원(7,381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08년 3141명에서 2013년 7381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8.6%로 급증하고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난청 환자 10명 중 4명꼴인 44.5%가 60대 이상이었고 50대 17.1%, 40대 11.5% 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의 난청 발생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령에 따른 청력 감소는 30대 정도에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양쪽 귀에서 대칭적인 형태의 청력 저하를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