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안에 통증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 지침과 연계해 마련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최근 올해 안에 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학회 관계자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을 위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에 있다"며 "조만간 초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되는 가이드라인은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마취통증의학과 교과서 개정판과 연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학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마취통증의학과 교과서를 개정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마취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 통증 분야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이에 맞춘 교과서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개정된 교과서는 통증 분야가 대폭 확대된다. 의료계에서 통증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또한 이러한 취지에 맞춰 진행되는 중이다. 과거 마취쪽에 집중돼 있던 진료 지침을 통증 분야를 확대해 개정하는 작업이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은 심평원의 급여 지침과 연계해 진행되고 있어 어떠한 결과물이 나올지 주목된다.
학회 관계자는 "진료 가이드라인이 심평원 급여 지침과 다를 경우 전문의들이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된다"며 "이에 따라 이번 가이드라인은 아예 심평원과 일정 부분 협의해가며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교과서 또한 같은 방식으로 개정중이다. 이미 심평원은 이를 급여 지침에 반영하겠다고 통보한 상태.
이 관계자는 "심평원에서 이미 교과서와 진료 가이드라인을 급여 지침에 반영하겠다고 의견을 전해왔다"며 "서로 다른 지침으로 혼란이 이는 것보다는 아예 제정 당시부터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으로 심평원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진료 가이드라인을 무조건 심평원 급여 지침에 맞추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치료들이 지침때문에 삭감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