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스티렌' 처방액 감소 현상이 뚜렷하다. 지난 4월 일부 적응증 급여 제한 이슈가 발생한 후 의사들이 처방을 꺼려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스티렌 처방액(UBIST 기준)은 41억원으로, 전년 동월(51억원) 대비 18.1% 급감했다. UBIST '스티렌' 월 처방액 집계 이래 최저치다. 영업일수가 적은 2월(42억원)보다도 적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6월과 7월의 월 처방액은 각 34억원을 기록했다. 5월 최저치와 비교해 무려 7억원이나 감소했다.
업계는 이미 '스티렌'의 처방 기피 전조증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스티렌'이 본안소송이 끝날 때까지는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환자에 위염 예방 목적 처방시 급여가 지속되지만, 어떤 소송 결과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의 A내과 원장은 "스티렌 적응증이 살아있지만 현장의 의사들은 위염 예방 목적에 스티렌 쓰던 것을 다른 약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체약이 많다는 점에서 굳이 스티렌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한편, 스티렌은 임상자료 제출 지연 이유로 복지부로부터 'NSAIDs(비스테로이드항염제)' 환자 위염 예방 목적 처방시 급여 제한 조치를 받았다.
다만 서울행정법원이 동아ST의 급여 제한 관련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은 상태라 본안 소송이 끝날때까지 '스티렌' 급여는 기존대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