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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병원 암환자 진료비 절반 이상 타지역 환자"

심평원 연구보고서 "상급종병부터 의원까지 포괄 서비스 필요"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4-08-26 17:06:28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들에서 발생한 암 환자 진료수입 중 절반 이상은 타지역 암환자 치료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도가 높은 암일수록 환자들은 서울의 큰병원을 찾고 있었다.

암환자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1차의료기관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암환자에 대한 포괄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실시한 '암질환자에 대한 포괄적 의료서비스 제공 모형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도영경) 보고서를 공개했다.

심평원은 지난해 11월 중증질환자의 의료이용 실태 파악을 통해 대형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의료이용 왜곡 현상 방지를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예산은 2750만원.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서울지역 대형병원에서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진료 수입도 전국 암 진료수입의 46.7%를 차지했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 부산, 대구 순으로 암 환자수가 많았다.

서울 지역 진료수입 중 57.6%는 타지역 암환자에게서 발생한 진료수입이었다.

암 환자 진료수입률이 가장 높은 암은 간암이고 가장 낮은 암은 갑상샘암이었다.

환자들은 암전문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최신의료장비 보유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암환자 치료는 특성상 수준높은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

암 환자 10명 중 8명 "암 진단 후 다른 의사 찾았다"

암 환자는 직접 적인 암 치료 이외의 건강관리를 얼마나 잘하고 있을까. 환자와 의료진의 생각은 반대로 나타났다.

암 환자 10명 중 8명은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의료진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암 경험자의 건강관리가 미흡한 이유
건강관리가 미흡한 이유에 대해서도 암 환자들은 스스로 암 이외 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협진 시스템이 미비하며, 암 전문의의 건강관리 관련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의료진은 암 전문의의 진료시간 부족, 협진 시스템 미비, 관심 부족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암 환자는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암치료기관의 암 전문의 또는 전담팀에서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의료진은 암 치료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건강관리는 일차진료의 또는 암 환자 전담팀이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암 환자 75%는 진료 후 다른 의사에게 이차의견을 구하기를 원했고, 실제로 87.1%가 다른 의사를 방문했다.

연구진은 "환자가 이차의견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거나 필요한 환자가 있으면 이차의견을 구할 수 있도록 암 진료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병원평가 정보를 제공할 때 전문훈련 및 인증받은 의사 수, 표준 진료권고안에 따른 치료시행 여부, 환자들이 평가한 진료 만족도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암 환자 지역 의료기관에 의뢰 및 회송 시 수가 필요"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암 환자에게 포괄적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각 기관별로 역할과 기능을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관별 역할 및 기능
연구진은 기관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지역 암센터 및 대학병원, 지역 중소병원, 일차의료지원센터, 일차의료기관, 요양병원 및 보건소 등 건강서비스 기관 등으로 나눴다.

수도권 상급종병은 증상발견 및 진단 위한 검사, 초기 암 수술 항암 방사선 등 주 치료, 암 치료 관련 이상반응 관리 등 진단과 치료 및 치료 종료 후 2년까지 암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 서비스를 담당한다.

지역 암센터 및 대학병원은 상급종병의 서비스에다가 부작용, 재발 및 전이에 따른 추가치료, 말기 호스피스 관리, 폐렴 복수 흉수천자 등 진단과 치료 및 치료 종료 후 5년까지 암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중소병원은 지역 암센터 및 대학병원에서 회송 받은 암 경험자에 대한 장기부작용 관리, 재발 및 전이 치료, 통증관리, 말기 호스피스 관리 서비스 등이 있다.

일차의료지원센터는 지역거주 암 경험자 모니터링 서비스, 질환자별 건강실천계획 수립 지원, 맞춤형 질환교육 및 리콜 리마인드 서비스, 응급콜 서비스, 암 경험자 모니터링 결과를 담당 일차의료기관 의사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끝으로 일차의료기관은 불안과 우울 등 심리적 중재에 필요한 교육 및 상담 예방접종 서비스. 잠재적 후발 합병증 조기 발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연구진은 포괄적 서비스 필요성을 강조하며 "행위별 수가제에서 환자를 지역 의료기관으로 보낼 이유가 없기 때문에 환자 의뢰 및 회송 시 수가를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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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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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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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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