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풍제약의 비타민12 '액티나마이드'가 생산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지가 맞지 않아 공급 포기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액티나마이드'를 사용 중이던 병의원은 재고가 떨어지면서 약을 처방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포항 속시원내과 이창화 원장(소화기내과)은 27일 통화에서 "액티나마이드는 위전젤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12 근육 주사다. 매달 맞지 않으면 위점막이 없어져 내인자가 분비되지 않아 비타민 12가 흡수되지 않는다. 거대적아구성 빈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액티나마이드가 한때 신풍제약에서 생산 중지 결정을 내려 재고가 떨어졌다. 대체약도 없다. 26일만 해도 발을 동동 굴렸다"고 회상했다.
다만 이 원장은 신풍제약으로부터 '액티나마이드'를 재생산 소식을 들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원장은 "27일 오전 신풍제약 영업본부장을 통해 회사의 액티나마이드 재생산 방침을 들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내린 결정이라고 하더라. 꼭 필요한 약인데 생산 원가 대비 약값이 낮아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비정상화된 약값은 정상화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신풍제약도 향후 원활한 '액티나마이드' 공급을 약속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때 공급이 불안정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해결된 상태다. 앞으로 공급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