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성 평가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사회적 논의기구가 만들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지속가능한 국민 의료의 질 향상과 적정성 평가의 발전방향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국민의료 평가 발전위원회'(이하 발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발전위원회는 이해관계자들 간의 상생·협력을 통해 그동안 의료계에서 제기해 온 평가제도 개선 등 의료의 질 향상 방안을 논의하고, 평가 시스템의 발전 방향을 설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족됐다.
발전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의료계․시민단체는 물론, 보건의료, 공익대표와 당연직 위원으로 보건복지부 및 심평원 관계자가 참여해 4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대한의학회 김동익 회장을 필두로 대한의사협회 연준흠 보험이사, 대한개원의협의회 이원표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민응기 보험위원장, 대한병원협회 지영건 보험위원, 대한약사회 이모세 보험위원장 등이 대표로 참여한다.
또한 정부 측에서는 복지부 이동욱 건강보험정책국장과 심평원 윤석준 연구소장, 이규덕 평가기획의원 등이 배석한다.
특히 심평원은 발전위원회 운영을 통해 적정성 평가와 관련한 그간 논란이 돼 왔던 의료계와의 소통, 자료제출 등 제도개선, 위원회 구성 및 향후 평가의 방향 등 전반에 관해 각계의 의견을 듣고 공감대 형성을 통해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심평원은 발전위원회의 실질적인 논의의 진행을 위해 위원회를 지원하는 '국민의료평가 발전추진단'을 구성했으며, 행정지원 및 의료계와의 소통채널 역할을 담당할 임시조직인 '미래평가설계팀'을 설치했다.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이번 발전위원회를 통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에 부응하는 평가모델을 만들어 국민·의료계·심평원이 상생·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