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통'인 C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인건비 증가에 따른 관리비 증가를 주된 이유였다고 해명했다.
심평원은 지난달 2014년 제4차 이사회를 갖고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대해 심의했다.
앞서 기재부가 발표한 경영실적평가에서 심평원은 지난해에 발표한 경영실적평가에서와 마찬가지로 보통인 C등급을 받았다.
특히 올해 경영실적평가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해 '양호'인 B등급을 받아 C등급에 머문 심평원과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심평원 측은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C등급에 머문 이유로 인건비 증가에 따른 관리비 증가와 지방이전 문제를 들었다.
이사회에서 심평원 측은 "경영실적평가 지표에서 사회적 기여의 정부권장정책 지표는 중소기업 제품을 많이 구매할수록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데 규모가 큰 지방이전과 관련해 중견기업이 공사를 맡아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제품 사용 부분이 적어 평가점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무효율 집표와 계량관리업무비의 하락원인은 정원의 확대로 매출액의 증가보다 인건비의 증가가 커지고 인력운영에 대한 관리비 증가된 것에 있다"며 "노사관리 지표는 노사협약 진행이 늦어져서 하락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기재부는 156명의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공기업 30곳, 준정부기관 87곳 등 총 117개 공공기관을 평가한 후 그 결과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평가점수는 최상위인 S등급부터 A~E까지 총 6등급으로 매겨지며, 올해 발표된 보건의료 관련 공공기관 평가결과를 보면 건보공단의 B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고 심평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중간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