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병원경영에 이어 의료기관 운영에 대한 현황조사를 연이어 실시한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시행을 발표한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 등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함이다.
진흥원(원장 정기택)은 의료기관의 경영개선 및 관련 정책개발을 위해 22일부터 3주간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운영실태 현황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은 전국 병원급 이상 모든 의료기관(치과병원, 한방병원 등 포함)이며, 조사내용은 병원의 일반현황(인력·시설·장비 등), 진료 및 경영현황, 정부정책에 대한 의견 조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현황조사의 경우 정부가 최근 시행을 발표한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 등 투자활성화 정책 등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의견을 주로 청취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중소병원 경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 운영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의료기관의 경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파악해 병원의 경영개선 및 정책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현황조사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보건·의료 관련 투자활성화정책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의견들을 묻는 내용이 추가될 것"이라며 "현황조사로 얻어진 내용들에 대해서는 보고서를 만들어 향후 정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8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원경영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의 의료기관 운영실태 현황조사와 달리 병원경영 실태조사는 병원의 재무제표를 포함한 진료과별·수가종류별 의료수익 및 환자수, 직종별 인력 현황 및 인건비 등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