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 '스피리바(티오트로피움)' 레스피맷이 최근 유럽 연합 규제 당국으로부터 천식 치료에도 적응증을 받았다.
이로써 '스피리바® 레스피맷®'은 지속성 항콜린 기관지 확장제(LAMA)로는 유일하게 천식 치료제가 됐다.
LAMA는 좁아진 기도를 확장시키고, 그 효과가 24시간 동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또는 ICS/LABA 치료에도 천식 증상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대규모 3상 임상 'UniTinA-asthma®'를 토대로 이뤄졌다.
주요 임상 결과는 ▲천식 악화 위험 31% 감소 ▲중증 천식 악화 위험 21% 감소 ▲중증 천식 악화 환자 수 감소 ▲환자의 첫 중증 천식 악화 발생 시점 56일 지연 ▲환자의 첫 천식 악화 발생 시점 134일 지연 등이다.
로열 데본 & 엑시터 병원 고문 의사이자 데이비드 할핀 명예 부교수는 "현행 표준 요법 시행에도 2명 중 1명의 천식 환자가 여전히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 새롭고 효과적인 천식 치료 요법이 분명히 필요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스피리바® 레스피맷® 적응증 확대는 의료진들이 천식 치료에 새 옵션을 제공 받은 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