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종양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의 전공의 중도 포기율이 높은 반면, 흉부외과와 비뇨기과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1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상반기 현재 전문과목 레지던트 중도 포기율이 방사선종양학과 13.6%, 진단검사의학과 6.7%, 이비인후과 6.6% 순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현숙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레지던트 평균 중도 포기율은 2010년 8.1%, 2011년 6.9%, 2012년 6.3%, 2013년 7.5%, 2014년(6월 현재) 3.8%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2014년 기준 방사선종양학과가 13.6%로 가장 높고 이어 진단검사의학과 6.7%, 이비인후과 6.6%, 가정의학과 5.9%, 안과 5.7%, 내과 및 정형외과 4.6% 순을 보였다.
반면, 기피과목인 흉부외과는 0%, 비뇨기과 0%, 산부인과 1.5% 등 급감했다.
참고로, 2013년 레지던트 중도 포기율(평균 7.5%)의 경우 흉부외과 17.9%, 비뇨기과 9.3%, 산부인과 11.1% 등 평균치를 웃돌았다.
김현숙 의원은 "전공의 확보율이 낮은 진료과목에서 여전히 중도 포기율이 높다"면서 "수가인상과 정원조정만으로 근본적인 전공의 수급대책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피과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함께 이들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인식조성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