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차기 이사장직을 놓고 대한병원협회 성상철 전 회장, 최성재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박병태 현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 등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게 됐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 17일 임원추천위원회 개최하고 공모에 참여한 6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취재 결과 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병협 성상철 전 회장과 최성재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박병태 현 기획상임이사 등 3명을 복지부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3인의 후보자를 추천하게 됨에 따라 복지부는 이를 검토 한 후 최종 청와대에 임명 제청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하지만 병협 성상철 전 회장의 경우 의사출신으로 공급자 대표로 수가협상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건보공단 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인물.
특히 건보공단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생선가게는 절대 고양이게 맡기지 않는다'며 병협 성상철 전 회장이 차기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확정될 경우 강력투쟁을 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건보공단노조 관계자는 "최종 3명의 후보자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제로 의료기관 경영자가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일이 발생하면 건보공단 1만여 노동자들은 건강보험 사수를 위해 모든 투쟁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노조뿐 아니라 시민단체, 야권에서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