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에볼라 대응 의료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개인보호구 레벨을 격상시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22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에볼라 대응 의료기관 내 의료진 보호를 위해 강화된 개인보호구 레벨을 D+에서 C로 격상하고 강화된 개인보호장비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비축 중인 레벨 C 전신보호복 5300개를 국가지정격리 병상 의료진에게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국가지정격리 병상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 등 전국 5개 의료기관이 지정, 운영 중인 상태이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 이종복 부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감염내과 간호사 4명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혀 에볼라 감염에 대한 의료진들의 우려감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강화된 개인보호장비는 기존 전신보호복보다 방수성이 뛰어난 불투과 재질 전신보호복과 방수형 덧신이 추가된다.
개인보호장비는 완전방수 전신보호복, 2중 장갑, 2중 덧신, N95호흡마스크(또는 전동식호흐장치), 안면보호구 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질본은 에볼라 대응 의료기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인보호구착, 탈의 방법 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수행해 의료진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질본 관계자는 "미국 CDC와 WHO 등에서 정한 보호장비에 관한 국제적 구비 기준에 따라 환자 상태, 의료인 역할을 감안한 최적의 보호구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