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원장직 후보자가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출신 6명으로 압축됐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이사회는 지난달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원장직 지원자 서류심사를 통해 14명 중 6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인사는 김종석 전 인천의료원장과 안명옥 CHA의과대학교 복지대학원 교수, 이종복 현 NMC 부원장, 이철 전 연세대의료원장, 조준필 전 경기도의료원장, 한규섭 서울대병원 교수 등(가나다순)이다.
김종석 전 인천의료원장(59, 서울의대 81년졸)은 인천의료원장 재직시 인천대와 합병을 통한 의전원 신설을 추진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안명옥 교수(60, 연세의대 79년졸)는 제17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인물로 친박 인사로 알려졌다.
이종복 부원장(55, 서울의대 85년졸)은 원장 공백과 함께 에볼라 감염관리 등 현 위기 상황에서 의료원을 총괄하고 있으며 후보자 중 유일한 의료원 내부 인사이다.
이철 전 연세대의료원장(66, 연세의대 73년졸)은 세브란스 기획조정실장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사립대의료원협의회 회장 등을 경륜과 경험을 지닌 인물이다.
조준필 전 경기도의료원장(55, 연세의대 85년졸)은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거쳐 경기도의료원장에 재임하면서 외상체계 구축 등에 힘써 왔다는 평가이다.
한규섭 교수(61, 서울의대 78년졸)는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재직시 비전 21 수립과 경영개선을 선도했으며 수혈학회 이사장 등 내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의료원이사회는 오는 10일 후보자 6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거쳐 2~3명을 복지부장관에게 천거할 예정이다.
현재 이사회는 오병희 NMC 원장 대행(서울대병원장)과 장옥주 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안행부, 교육부, 기재부 차관 및 김재옥 국제소비자기구 부회장 등 6명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