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신 수술 로봇 '다빈치 Xi'에 대한 수입품목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외과학회 심포지엄에서 다빈치 Xi를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첨단 기술의 플랫폼인 다빈치 Xi 로봇 수술기는 미국의 인튜이티브서지컬사에서 개발됐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에 따르면 다빈치 Xi 모델은 기존 모델인 다빈치 Si의 기능을 기초로 설계됐으나 로봇 수술 기구를 환자의 수술 부위에 설치하는 수술 준비 과정인 '도킹(docking)'을 간소화했다.
긴 내시경 뒤에 카메라를 두었던 기존 모델에 비해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카메라를 설치해 광원의 소실을 최소화하고, 실제와 흡사한 초고화질의 3D 영상 정보를 제공해 수술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천정에서 내려오는 로봇 팔은 수술 중 복강 내의 어느 곳으로도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됐으며 더욱 정밀한 수술을 위해 길이도 길어지고 얇아져 수술 가능 범위가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아시아 태평양 영업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제론 밴 히스윅 (Jeroen M.M. van Heesewijk)은 "한국에도 다빈치 Xi로봇 수술기를 공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최소침습 수술이 치료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발전되고 가장 비침습적인 수술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목할만한 의학기술을 개발해온 한국 의료진이 다빈치 Xi로봇 수술기를 이용할 경우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한 영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