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35명과 간호사 57명 등 보건의료인력 145명이 에볼라 파견국 의료봉사에 지원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9일 "에볼라 확산방지에 동참할 보건인력 모집결과, 의사 35명과 간호사 57명, 임상병리사 23명 및 현장안전관리자 30명 등 총 145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에볼라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에 참여가 필요하다는 자원에서 보건의료 파견을 결정하고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지원자를 공개모집했다.
35명이 지원한 의사의 경우, 남성 30명과 여성 5명이며 연령별로 30대 11명, 40대 12명, 50대 8명, 60대 4명 등이다.
특징별로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 중환자의학 전문의 1명 등이며 해외의료지원 경험 10명, 열대성 감염 2명 및 기타(외과, 가정의학과, 내과, 성형외과 등) 11명 등이다.
간호사(57명)의 경우, 남성 17명과 여성 40명으로 20대 20명, 30대 24명, 40대 8명, 50대 4명 등이며, 중환자실 근무 13명과 응급실 근무 12명, 해외의료지원 경험 7명, 감염분야 근무 4명 및 기타(병동, 외래, 행정 등) 21명 등이 지원했다.
복지부는 후보군에 대한 서류전형 및 심층면접 등을 통해 선발하되, 파견대 규모는 선발대 현장확인 및 관계국가와 국제기구 등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각 분야별 후보자를 고려해 2배수인 총 40명(의사 10여명, 간호사 20여명, 기타 10여명)으로 선정해 이중 최종 파견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파견 인력은 국립중앙의료원을 통해 무료로 황열 예방접종과 신체검사를 실시한 후 국내 교육과 해외 교육 및 현지 적응훈련 등 감염예방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현지 의료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활동 종료 후에는 21일간 국외 또는 국내 안전 지역에서 자발적 격리 후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파견이 진행되는 동안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현지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파견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파견인력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파견인력의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개원의와 봉직의, 간호사 등 의료진 업무 공백기에 대한 충분한 보상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높아지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