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2014년도 미국간학회(The Liver Meeting®)에서 HIV-1 와 만성 C 형 간염 바이러스에 동시감염된 환자에 대한 연구(TURQUOISE-I)와 간 이식 수혜자에 대한 연구(CORAL-I)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애브비의 제2/3상 약물 공개 임상 연구인 TURQUOISE-I의 제 2상 임상연구의 1차 상세 결과에 따르면, C형 간염 바이러스(HCV)와 HIV-1 동시 감염 환자에게 12주 또는 24주에 걸쳐 애브비의 연구 요법에 리바비린(RBV) 을 추가 투여했다.
그 결과, 12주간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93.5%(n=29/31), 24주간 받은 환자군에서는 90.6%(n=29/32)가 치료 종료 12주째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12)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11월 11일 ‘Poster of Distinction’ 수상 논문으로 소개되었다.
애브비의 감염병 치료제 개발부서 부사장 배리 번스타인 박사는 "만성C형 간염 바이러스 및 HIV 동시 감염 환자의 경우 역사적으로 보다 치료가 까다롭다고 여겨져 왔다"며 "TURQUOISE-I 임상 연구는 일반 임상환경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해당 환자그룹을 특정 대상으로 하는 흔치 않은 연구 중 하나이다. 이번 결과 자료들을 통해 유전자형 1형 환자의 하위그룹에 대한 애브비 치료법의 효과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브비가 진행 중인 제2상 약물공개 임상연구 CORAL-I의 1차 추적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연구 결과, 간이식 후 간경변증이 없는 환자가 유전자형 1형 HCV가 재발돼 새롭게 치료를 받기 시작한 경우, 환자의 97.1%가 12주간 지속 바이러스 반응 (SVR12)을 보였으며, 24주의 치료 기간 후에도 97.1%의 환자가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24)을 보였다.
인디아나 의과대학 간이식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교수인 폴 쿼 박사는 "간이식 후 HCV 감염 재발은 수술 전 HCV 에 이미 감염됐던 환자 모두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 경우 증상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며 "CORAL-I의 연구에서 보여준 높은 지속 바이러스 반응은 고무적이며, 해당 환자군에 대한 이 치료법의 효과를 지속 평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해당 임상 연구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