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최근 제15대 회장을 역임한 고 김일호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 양주 천주교 묘지에 공적비를 세웠다.
이날 공적비 기념식에는 대전협 송명제 회장을 비롯해 김종선 총무이사, 조영대 평가수련이사 등 현 집행부와 제16대 경문배 회장, 제17대 장성인 회장, 최주현 전 사무총장이 유가족들과 함께 참석했으며 조영대 평가수련이사의 사회로 추도사와 헌화 등을 식순에 따라 진행했다.
공적비에는 '대한민국 의료계와 젊은 의사들의 비전을 위하여 PA(진료보조인력) 불법 의료 등 의료법 위반 관련 제재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의견제출 등에 앞장서며 헌신하여 동료 및 선후배들에게 큰 존경을 받은 고 김일호 회장의 노력과 희생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의료 행위를 뽑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의료계의 주인으로서 올바른 의료 정책이 실현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기에 그 높은 뜻과 공적을 기리는 바이다'라는 는 문구가 각인됐다.
송명제 회장은 추도사에서 "회장으로 취임한 후 김일호 전 회장의 업적을 보며 1년의 짧은 시간에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깜짝놀랐다"며 "김일호 회장님의 노력을 이어받아 전공의의 올바른 수련과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김일호 회장의 부친인 김태환 씨는 "김일호 상을 만들어 준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공적비까지 세워주니 부모된 마음으로 큰 위로와 감사가 된다"며 "아들이 마지막까지 진심으로 생각하고 아꼈던 단체인 만큼 앞으로 대전협의 조력자로서 전공의들의 권익을 위해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