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의원의 단식농성이 뚜렷한 결과물이 없이 6일만에 막을 내렸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1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단식농성을 해제하면서 드립니다' 회견문을 발표했다.
앞서 김용익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의 경남도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승인에 항의하며 홍준표 도지사와 문형표 장관 퇴진 등을 촉구하며 국회 본관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김용익 의원은 "우리 당에서 제가 제기한 공공의료 강화와 진주의료원 원상복귀 문제를 당의 과제로 받아주시기로 했다"면서 "저는 당과 시민사회와 더 큰 싸움을 준비하겠다"며 단식농성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라는 것은 국회 국정조사 결과였고 여야 압도적 찬성으로 본회의에서 채택된 결론이었다"고 전하고 "정부는 국회를 속이고 경남도와 진주의료원을 없애는데 야합했고 이 사실을 숨기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김용익 의원은 "복지부와 경남도의 이번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단식을 마치는 오늘도 6일전 단식을 시작하며 말씀드린 대한민국 공공의료에 대한 사망선고는 여전히 유효하기에 안타깝다"면서 "저는 공공의료를 파괴하고 의료영리화를 역행하는 정부에 맞서 당, 국민과 함께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용익 의원은 끝으로 "머지 않은 시기에 진주의료원을 반드시 재개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보건의료계 일각에서는 단식농성의 명확한 목적 달성도 없이 당 지도부 입장을 수용한 모양새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