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진단에 있어 골밀도(BMD)를 넘어선 골강도에 주목해야 하며 골절감소에 직결되는 뼈교체율(bone turnover)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서울서 열린 '골다공증에 대한 임상치료' 심포지엄에 참석한 세계골다공증협회 피에르 델마 회장은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심포지엄 주제강연에서 델마 회장은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골절 감소 효과인데, 뼈 속의 미네랄 밀도만을 측정하는 골밀도(BMD) 수치만으로는 골절 감소를 제대로 말할 수 없다”며 골밀도를 넘어선 골강도(bone strength)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델마 회장은 "실제로 골밀도가 증가했는데도 오히려 골절 감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이는 뼈가 흡수되는 속도를 급격히 낮추고 골밀도를 증가시킴으로써 골교체율을 지나치게 높이는 것은 오히려 골강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델마 회장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SERM(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제와 같은 비호르몬 골다공증 치료제의 등장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델마 회장에 따르면 그 동안 호르몬 대체요법(HRT)은 갱년기 증상완화 이외에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나, 지난 2002년 WHI(Women’s Health Initiative)에서 유방암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 증가 등의 부작용에 대해 발표한 이후, 호르몬대체요법은 더 이상 골다공증을 장기적으로 치료하는데 적합한 치료 방법이라 여겨지지 않고 있다.
특히 델마 회장은 “유럽에서는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HRT를 장기처방하는 경우 의료소송을 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해 HRT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델마 회장은 HRT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골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이상적의 치료제로서 비호르몬 SERM제인 에비스타(성분명 : 랄록시펜)를 소개했다.
“에비스타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유방암, 자궁암과 같은 호르몬대체요법 장기사용시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며 골교체율을 폐경전과 같이 정상화시켜 줌으로써 탁월한 골절 감소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델마 회장은 “에비스타는 임상 첫 해 폐경기 여성들의 척추골절감소 위험을 위약대비 무려 68% 감소시켰으며 특히 다발성 골절은 위약대비 무려 93%나 감소 효과를 보였다”며 “임상시험이 진행된 4년 동안 지속적인 효과를 보여 골다공증의 장기간 치료에도 적합한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라고 에비스타의 치료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에비스타는 탁월한 골절감소 효과 외에도 유방암 위험을 60%이상 감소시키고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 환자에게 질환 발생 위험을 40% 감소시켜주는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증명돼 폐경기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