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기점으로 제약업계 역사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유한양행의 4분기 매출액이 27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백신 등이 주력인 녹십자를 제외하면 전문약 제약사 최초의 월 900억원, 분기 2700억원 돌파다.
23일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가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4분기 매출 전망액은 2706억원이다. 월 평균 902억원 페이스다. 이중 전문약(ETC) 매출은 전체의 65% 수준인 1753억원이다.
월 900억원 돌파에는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 DPP-4 억제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 ARB+CCB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텔미살탄+암로디핀)' 등 도입신약 3총사가 큰 역할을 했다.
이들 세 제품의 4분기 매출액은 각각 242억원, 211억원, 203억원으로, 총 656억원을 합작했다.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도 106억원 어치를 처방하며 분기 2700억원 돌파에 힘을 더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회사 자료를 취합한 결과, 유한양행의 4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인 2706억원이, 도입 품목 효과로 전문약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753억원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유한양행 매출액은 올해보다 6.2% 증가한 1조72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