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복용 편의성이 떨어져 환자가 꼬박꼬박 챙겨 먹지 못한다면?
혁신 신약이라도 치료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일부 의료진은 치료제보다도 약을 잘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다.
'스프라이셀(다사티닙)'.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하루에 한 알, 식사와 상관없이 아침이나 저녁에 복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먹기 편한' 2세대 표적치료제다.
한국BMS제약(대표 김은영)은 최근 '스프라이셀' 1차치료제 승인 5주년을 기념 사내 행사를 열었다.
임직원들은 사무실에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우들의 복약순응도 향상과 완치를 기원하는 희망나무를 설치하고 직원들이 돌아가며 하루 한번씩 희망 메시지를 나무에 매달기로 했다.
희망 메시지들은 오는 9월 22일 세계 만성골수성백혈병 날에 환우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대영 교수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이상 약물 복용을 놓치거나 임의로 복용 방법을 어기면 내성이 생기거나 만성기에서 가속기, 급성기 등의 위험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스프라이셀'은 만성골수성백혈병(CML)과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림프구성백혈병(PH+ ALL) 성인 환자 치료를 위한 약물로 미국에서 2006년 6월, 국내는 2008년 6월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