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후보(기호 1번·59세·서울의대)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의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계획은 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사를 모두 죽이겠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복지부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65일 진료를 토대로 기존 9곳인 달빛어린이병원을 올해 2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수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13년 15세 미만 의료보장인구는 924만명에서 743만명으로 19.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는 3882명에서 5051명으로 30.1% 증가했다.
임수흠 후보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 영업시간까지 제한하는 마당에 전국 야간 응급실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편의만 앞세워 평일 밤 12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소청과 개원 의사들을 모두 죽이겠다는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달빛어린이병원이 확대되면 폐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동네 소청과 의원들이 급속히 붕괴될 것"이라면서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당사자인 소청과의사회와 합심해 합리적인 정책을 다시 구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아 가산료를 현실화하고 육아상담 및 소아청소년 건강관리 및 예방사업 수가를 산정해 몰락하고 있는 소청과 개원가를 살리는데 앞장 서 달라"고 촉구했다.